왼쪽 불법주차 신고 첫째 날, 오른쪽 불법주차 신고 둘째 날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목포시(시장 김종식)의 교통행정이 불법주차 신고 후 개선이 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불법주차가 더 늘어 있어 “목포시 교통행정 왜 이러나?”라는 실망감으로 목포시의 교통행정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시는 최근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힘입어 주말을 비롯한 평일에도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로 외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시내 곳곳 도로와 보도블록 위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들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교차로 근처나 행단보도 위에 밤을 새워가며 불법으로 주차된 자동차들은 보행자의 시선을 가로막아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큰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지만, 목포시의 교통행정은 이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본지가 시민제보를 받고 직접 목포시 교통행정을 책임지는 교통행정과 담당계장에게 불법주차 사진을 보여주며 직접 신고를 했지만, 다음날에도 개선이 아닌 오히려 불법 주차가 더 늘어 교통체증을 가중하는 원인이 되면서 일분일초가 바쁜 아침 출근길 시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보도블록 불법 주차를 위해 불법 진입로까지 만들어져 있다
본지는 24일 오전 교차로 주변에 밤샘 주차된 차가 아침 출근길 우회전을 방해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사진과 보도블록으로 진입하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된 철판 진입로와 불법 주차된 사진 등을 제시하며 목포시 교통행정과에 개선을 부탁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불법주차를 신고한 장소가 그다음 날에는 오히려 불법주차가 더 늘었고, 심지어 행단보도 앞까지 불법주차를 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시선을 가로막아 교통사고 우려까지 가중하고 있었다.
본지가 교통단속을 의뢰한 장소는 인근에만 10여 개의 아파트가 몰려있는 하당 중심지역으로 아침과 저녁으로 출퇴근 차량이 몰려 단순한 교통 방해에도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특히 현재 목포시의 교통 구조상 한 곳에서 교통체증이 일어나면 시내 곳곳 특히 하당의 경우 전체가 교통체증이 가증된 구조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차주에게 말을 했다. 스티커 부과는 하지 않았다.” 고 말해 봐주기 행정을 하는 것이라는 의혹을 들게 했다. 현행법에는 사진을 제출해서 불법주차 신고를 하게 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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