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포효하는 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6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파이널 A 2차전에서 이동국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이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호세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을 하프타임에 임선영과 바꾸며 빠른 시간 교체로 투입시켰다. 하지만 이동국도 서울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유의미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베테랑은 달랐다. 84분, 단단했던 서울 수비가 집중력을 잃고 클리어 링 실수를 한 번 범했다. 흐른 공은 이동국에게 향했고, ‘슈퍼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잡고 지체없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이동국은 팬들 앞으로 다가가 포효했고, 동료 선수들은 달려와 ‘라이언킹’의 300 공격 포인트 달성을 축하했다.
이동국은 이날 득점으로 223골 77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00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시즌 8골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10골 득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전북은 서울과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