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일요신문] 이백상 기자 = 경기 여주시(시장 이항진)가 개발한‘초유 면역물질 측정키트’가 정부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처리 한 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대회로 시는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을 다투는 최종 4개 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여주시가 개발한‘초유 면역물질 측정키트’는 초유속의 면역물질(IgG)을 빠르게 측정하는 도구이다. 그동안 여주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는 젖소의 초유를 냉동보관 했다가 필요한 한우농가에 보급하는 초유은행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농가에 보급하는 초유속의 면역물질을 측정하는데 많은 비용(7만원)과 시간(일주일)이 소요되어 사실상 단백질 함량만을 측정해 농가에 공급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여주시는 질 높은 젖소의 초유를 한우농가에 보급하여 한우의 폐사율을 감소시켜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2018년부터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초유샘플 등을 제공해 10분 내에 초유속의 면역량 측정이 가능한 키트를 개발해왔으며, 지난 10월 15일 개발업체인 ㈜프로테옴텍과 공동연구개발 및 특허출원 협약식을 맺고, 연내 키트 당 9,000원대에 시판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 수익금 발생 시 여주시는 연간 약 2천만원 이상의 세수증대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시는 초유 면역물질 측정키트가 전국지방자치단체 초유은행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되면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보급하게 돼 설사병 등으로 폐사하는 약 7만 마리 어린소를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으며, 연간 약 3천억의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적극행정 경진대회 본선은 오는 11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차와 2차 심사를 거친 9개의 자치단체에는 ▲최우수상(1건) 대통령상 ▲우수상(3건) 국무총리상 ▲장려상(5건) 인사혁신처상이 주어진다.
국민평가단(100명)과 전문심사단 등은 여주시를 비롯한 최종 4개의 자치단체 (장려상 제외)중 과제의 중요도, 확산가능성 등을 심사평가해 대통령상 수상기관을 결정짓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최초로 개발한 초유 면역물질 키트로 현재 국무총리상은 확보한 상태이지만, 대통령상 수상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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