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직후 환호하는 핸더슨. 사진=리버풀 FC 공식 페이스북
28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은 리버풀 FC의 홈구장 안필드로 원정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렀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킥오프하자마자 손흥민은 번뜩였다.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후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핸더슨을 앞에 두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데얀 로브렌의 헤딩을 맞고 리버풀의 골대를 강타했다. 그 공이 해리 케인의 앞에 떨어졌고, 케인은 이를 헤딩으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시작한 지 1분도 되지 않아서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이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토트넘의 파울로 가자니가는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지켜냈다. 그렇게 전반전은 0:1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에 다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중앙에서 로브렌과 경합을 이긴 후 알리송까지 제친 손흥민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슈팅은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파비뉴의 롱패스를 받은 핸더슨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73분, 사디오 마네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중 서지 오리에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역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2:1로 종료되며 리버풀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초반 리그 부진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