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가자니가
28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리버풀 FC의 홈구장 안필드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을 떠났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장기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의 골문은 가자니가의 몫이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합작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리버풀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가자니가는 리버풀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26분, 모하메드 살라의 강력한 슈팅을 선방하고 세컨드 볼을 재차 막아낸 장면, 29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막은 장면은 백미였다.
리버풀은 이날 21개의 슈팅 중 13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가자니가는 11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자니가의 선방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대참사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요리스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어가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가자니가의 활약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