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세이브를 기록하고 포수 박세혁(오른쪽)과 포옹을 나누는 배영수. 사진=연합뉴스
배영수는 2019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이튿날인 28일 두산 베어스 선수들과의 축하연 자리에서 은퇴를 이야기하고 김태형 감독과도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마무리였다. 20년간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로 활약한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4차전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타자 2명을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세이브를 올렸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배영수는 20년간 499경기 출장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4.46에 삼진은 1436개를 잡아냈다. 138승은 KBO 리그 통산 5위의 기록이다.
8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배영수는 한국시리즈 25경기 출장이라는 새기록도 세웠다. 그는 삼성과 두산에서 11번의 한국시리즈에 나서며 25경기에 등판, 4승 6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만 7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