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두산 구단은 29일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 사실을 전했다.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7억 원, 총액 28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2019 시즌은 김 감독의 기존 계약이 마무리되는 해였다. 계약 마지막 해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
관심을 모았던 계약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3년 총 20억 원으로 계약을 맺었던 김 감독이기에 3년 25억 원(계약금 4억 원, 연봉 7억 원)의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총액으로 역대 최대 금액은 지난 2009년 선동열 감독의 5년 27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3.8억 원)이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함께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부임 첫해 우승을 시작으로 5년간 빠지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합계 3회 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한 팀에서 8년 동안 감독으로 일하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다시 한 번 나를 믿어주신 박정원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들께 고맙다. 함께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도 감사 인사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