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로에 핀 국화도자기
[여주=일요신문] 이백상 기자 = 여주시청 앞 세종로에 국화로 빚은 도자기가 설치돼 눈길을 끈다.
국화화단은 여주시관상국화분재연구회(회장 신상훈) 회원들이 올 봄부터 키운 국화를 대형도자기 모형에 식재해 만든 작품과 여주시 산림공원과에서 조성한 900여 점의 국화화분으로 꾸며졌다.
여주시관상국화분재연구회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재배기술을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자문화센터에서 15회 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신상훈 회장은 “올해 도자기비엔날레 행사에 맞춰 대형도자기국화작품을 준비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개최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행히 세종로에 설치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삭막한 도로 한복판에 예쁘게 설치된 대형국화화분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시민들은 “세종로에 설치된 국화화분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며 “국화화분이 도자기 형태여서 여주도자기가 유명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며 국화도자기에 후한 평가를 주고 있다.
여주시는 시청 앞 세종로 외에도 신륵사 입구 도자전시관과 명성황후 생가 등을 비롯한 지역 내 곳곳에 국화 화분을 설치, 여주시민은 물론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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