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31일 최 회장이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퇴임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오는 11월 1일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다.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2018년 4월 최 회장이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최 회장은 그간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퇴임 날짜를 밝히지 않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한샘은 사실 성공 사례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은 회사”라며 “우리가 겪은 시행착오를 한 번쯤 정리해 다른 이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내 역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에 이어 강승수 한샘 부회장이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동안 재무를 책임졌던 이영식 한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략기획실을 총괄적으로 지휘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