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멤버 원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정다은은 지난 29일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원호의 채무 논란과 소년원 전과 등을 폭로하고 있다. 이에 몬스타엑스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SNS에 폭로되고 있는 허위사실과 관련,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다은의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세세하게 반박하지는 않았다.
정다은은 먼저 지난 29일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한 원호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댓글을 통해 “빌려준 돈의 10%도 받지 못했다. 꼴랑 200만 원 갚았다” “번호만 알아내면 잠수를 탄다”며 비교적 상세한 피해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정다은의 동성연인으로 알려진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 역시 “다은이 삼천만 원 내놔”라며 원호를 저격했다.
여기에 원호 측의 변호사라고 주장한 인물과 나눈 문자 대화 캡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인물은 정다은에게 “원호는 변제할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사건의 사실관계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다은은 “역삼동에서 (원호와) 같이 산 적이 있었는데, 월세를 반반 부담하기로 했는데 원호가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 원에서 다 깎였다”고 주장했다.
31일 정다은의 추가 폭로 게시물. 사진=정다은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제 물건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30만 원, 50만 원씩 셀 수 없을 정도로 돈 빌려가고 분명 갚겠다고 해놓고 2016년까지는 회사에서 정산 처리가 안됐다고 핑계를 댔다”며 “2016년 말경에 제가 돈 갚으라고 하니까 하루 한도 100만 원이라 하면서 이틀에 걸쳐 꼴랑 200만 원 갚은 게 전부”라고 원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후 31일에는 원호가 2008년 특수절도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사실이 있다고도 추가 폭로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한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원호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정다은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추후 낼 것이라고도 전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