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급자 어드벤처 라이딩 코스에서 주행 중
행사 당일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70여 명의 라이더가 모여 어드벤처 라이딩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8년에 진행되었던 동명의 이벤트를 이어 2회를 맞이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어드벤처 라이딩 이벤트로 어드벤처 라이딩 기초 교육과 어드벤처 투어 그리고 메인 행사인 GPS 좌표를 활용하는 보물 찾기를 포함한다.
중상급자 어드벤처 투어 코스는 이국적인 풍경이 일품이었다
투라텍GO! 행사의 분위기는 다소 가볍고 유쾌하다. 완성차 브랜드에서 주관하는 행사와는 다른 점이다. 한 참가자는 ‘각각 다른 브랜드의 라이더가 모이기도 하고 기종도 제각각이라 제약이 적다’는 것을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서로가 즐기는 행사인 만큼 부담 없이 바이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행사장 내에서 진행된 가위바위보 미니게임. 250만 원 상당의 바이크 용품 상품이 걸려있어 몰입도가 최고였다
한편, 투라텍 GO!는 브랜드와 기종에 상관없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형식의 250cc 이상 듀얼퍼퍼스 모터사이클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심자와 중상급자를 나누고 수준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 밖에도 거북이 레이스(결승선을 가장 느리게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미니게임), 트라이얼 바이크(장애물 넘기 등 스턴트 기술을 넘어서는 경량 오프로드 바이크) 시범, 3,000만 원 상당의 경품 및 추첨도 함께 진행되었다.
중상급자 코스를 주행중인 라이더 그룹
초급자 코스는 어드벤처 모터바이크 전문 강사(최홍준/더모토 편집장)의 이론과 실습교육을 행사장 내 개활지에서 진행하고 오프로드 상황에서 라이더가 알아야 할 라이딩 스킬을 배우고 익혔다. 한편, 중상급자는 인솔자와 함께 실제 코스를 달리며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애물 및 험로 주파 노하우를 공유하며 어드벤처 라이딩을 즐겼다.
GPS 좌표를 따라가면 찾을 수 있는 보물. 참가자들은 드레곤볼의 여의주라고 불렀다.
- GPS로 보물찾기
투라텍 GO!의 메인이벤트는 GPS 좌표를 이용한 보물 찾기다. 라이더가 임의대로 뽑은 GPS 좌표까지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면 목적지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 언뜻 들으면 단순한 내용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GPS 좌표를 찾아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대한 방법이나 길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휴대폰을 사용해 GPS정보를 확인했다
이를테면 A부터 Z를 이동하는 데 산을 넘어갈 수도 있고, 들판을 가로질러 갈 수도 있다. 결국 같은 좌표를 받더라도(실제 이벤트에서는 불가)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그 길을 가는 방법이나 이해하는 과정이 전혀 달라지게 되는 셈이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GPS 좌표를 이용하는 것은 오프로드 라이더 특히 랠리 라이더들이 GPS 좌표를 활용해 바이크의 방향을 정하고 경기를 하는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라이더가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투라텍 공식 수입원 세나모토 김준 부장은 투라텍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일련의 행사가 입문자 라이더부터 베테랑 라이더까지 포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참가한 모든 사람이 함께 하며 안전하고 즐겁게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며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앞으로도 해 나가려고 한다며 말을 전했다.
한 라이더가 코스를 달리고 있다
투라텍은 어드벤처 장르 라이딩 기어 및 바이크 파츠 사업을 전개하는 독일 브랜드로 어드벤처 라이더를 위한 거의 모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국 공식 수입원 세나모토는 투라텍 이외에도 독일 헬멧 브랜드 슈베르트, 미국 어드벤처 라이딩 기어 브랜드 클라임, 바이크 파츠 브랜드 바크버스터 등 어드벤처 장르 라이더 용품 및 바이크 파츠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어드벤처 장르에 편중된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국내 어드벤처 라이더를 위한 크고 작은 행사를 이어가며 건강하고 즐거운 어드벤처 바이크 라이프를 선보이고 있다.
이민우 월간 모터바이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