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동백꽃 필 무렵’ 캡쳐
31일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 27~28회에서 이정은(정숙)은 공효진에게 신장병을 고백했다.
공효진은 “키우지도 않은 애 그거 떼가려고 했어? 그래 맞어. 아무나 자식 버리는거 아니지. 그치. 그래도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사람답지 좀. 그 어린 애 속에 엄마가 27년 동안 뒀던 말. 이제 돌려드릴게요”라고 소리쳤다.
과거 이정은은 공효진을 버리고 갈 때 “엄마 이름 뭐냐고 그러면 모른다고 해야해. 꼭. 부탁이야”라고 말하고 떠난 바 있다.
공효진은 “엄마, 내 마지막 부탁인데 누가 딸 이름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줘. 꼭. 부탁이야”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정은은 어린 공효진을 떼어놓으며 택시 창문에 비친 공효진을 보며 오열하며 주저 앉았었다.
공효진 역시 이정은을 뒤로하고 택시를 타고 곧바로 가게로 돌아왔고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강하늘과 만났다.
강하늘은 “어디 갔다 와요 연락도 안 되고”라며 걱정했다.
공효진은 강하늘에 달려가 품에 안겨 “엄마가 진짜 그걸 떼달라고 왔을까요. 엄마가 날 자꾸 봤어. 진짜 짜증나”라며 오열했다.
사정을 모르는 강하늘은 “엄마가 뭐를 달래요? 그래서 짜증이 난거에요?”라고 물었다.
공효진은 “엄마가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엄마가 나를 계속 봤어요. 나는 27년을 거기서 기다렸는데 우리 엄마도 그럼 어떡해요?”라며 괴로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