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행장은 취임식에서 “수출입은행의 일원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앞선다는 것을 숨길 수가 없다”고 전했다.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수출입은행 본점. 사진=최준필 기자
방 행장은 이어 “세계는 구시대의 정치·경제 질서가 급격히 변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1970년대 석유파동,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모두 힘을 합쳐 극복해냈고, 그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이 항상 묵묵히 역할을 해왔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행장은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확대 △국내 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 △신남방 정책 지원 등 대외경제협력의 핵심기관으로서 역량 강화 △수출기업의 든든한 안전판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출입은행이 되도록 할 것 △구성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며 마음껏 일하는 최고의 혁신조직으로 만들 것 등을 약속했다.
방 행장은 마지막으로 “최고의 정책금융기관 수출입은행을 같이 만들어가자”며 “우리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수출입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영토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