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1일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서울 강남에 해외 R&D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보잉 홈페이지
이번에 개소되는 보잉 R&D센터는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은 해외 7번째 글로벌 R&D센터로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 미래항공 부품 개발·생산을 통해 도심형 비행체(PAV)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보잉은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3대 분야인 △스마트 캐빈 △항공전자 △첨단 제조 및 스마트 공장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구체적 공동개발 과제를 착수하고, 기술포럼개최, 협력 희망분야 교환 등을 통해 협력분야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자·ICT·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과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국에 보잉의 글로벌 R&D센터가 개소됨으로써 그간 항공기 구매, 부품 공급 중심의 협력관계가 미래 항공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업하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산업간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