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의 전 멤버 원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1일 스타쉽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원호는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았다”라며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지했다.
원호의 탈퇴는 지난 10월 29일 코미디TV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 출신의 정다은(27)의 폭로로 불거졌다. 정다은은 원호로부터 3000만 원 가량을 돌려 받지 못했으며, 원호가 자신과 동거하던 시절 자신의 물건을 훔쳐 중고로 판매해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타쉽 측이 “허위사실”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고소 의사를 밝히자 원호의 미성년자 시절 범죄 가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스타쉽 측은 지난 31일 원호의 몬스타엑스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정다은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일 오전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원호의 대마초 구입 및 흡연 사실과 이로 인한 경찰의 내사를 추가 폭로했다. 스타쉽은 마약 사실에 대해서만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을 뿐 원호의 남은 과거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하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