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울산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A 3차전이 치러졌다. 서울은 주장 고요한이, 울산은 핵심 공격수 주니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그 외에 최상의 전력을 꾸려서 나왔다.
두 팀은 신중하게 서로를 공략했다. 최용수 감독이 경기 전에 울산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다고 언급한 것처럼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5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7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울산의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는 이를 모두 막아냈다. 점유율은 울산이 53%로 약간 앞섰다.
신중한 경기가 펼쳐지던 와중, 영의 균형을 깬 것은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김보경이었다. 81분, 오스마르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보경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았다. 다급해진 서울은 오스마르를 미드필더로 올리고, 키가 큰 김주성을 투입해 공중볼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는 0-1 울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울산은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3승 1무를 기록했다. 김보경은 서울전 4경기 4골을 기록하며 서울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23일 토요일 오후 3시,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치른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