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에서 승리한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일 저녁 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 FC와 전북 현대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A 3차전이 펼쳐졌다. 지난 맞대결, 홈에서 0-2로 패배한 전북은 전의를 불태우고 나왔다.
전북은 10분 만에 문선민-로페즈-손준호-이동국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국은 지난 FC 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301번째 공격 포인트이자, 자신의 올 시즌 9번째 골이었다.
대팍의 대구는 만만치 않았다. 세징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활발하게 공격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송범근을 넘지 못했다. 전북도 문선민이 골대를 맞추며 대구의 기세에 눌리지 않았다.
전북이 또 앞서갔다. 46분, 상대 공격을 압박으로 끊은 후 이동국-손준호-정혁-로페즈로 이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역습을 통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이후 대구는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0-2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었으나, 울산 현대도 FC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며 두 팀의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유지됐다. 올 시즌 우승컵의 향방은 23일 오후 3시 울산과 전북의 리그 경기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