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캡처
[일요신문] 크레용팝 엘린이 ‘10억 로맨스 스캠’ 논란을 해명했다.
3일 엘린은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로맨스 스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이었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내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해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엘린은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A씨가 둘이서 여행 다녀왔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적 없다. 다른 BJ들과 가평여행을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고 8명의 BJ와 함께 갔다. 방도 따로 썼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님을 A씨에게 소개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엄마, 이모, 동생이 서울로 와서 A씨가 잘 아는 호텔을 소개해줬다. 금액을 지불하려했지만 A씨가 예약을 해줬다. 내 동생은 방송 출연도 많이 했고, A씨가 동생을 보자고 해서 호텔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어머니와 이모와 함께 밥을 먹었다. 밥먹는 도중에 A씨가 왔고 인사를 하게 됐다. 친한오빠라고 소개했다. 원래는 소개할 계획조차 없었다”고 해명했다.
엘린은 특히 3억 원어치 선물에 대해 “크고 작은 몇 천만원 선물은 받은 적 있지만 3억 원은 아니다.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사실이다.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다리 사진을 A씨에게 전송한 것에 대해서는 배 위에 있던 강아지를 보여주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결혼 얘기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결혼 관련 얘기 한 적 절대 없다. 대화를 하다가 ‘3년 보고 있다’ ‘영혼 결혼식’ 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장난스러운 뉘앙스였다. 스킨십도 했다고 하는데 하지 않았다. 가벼운 스킨십도 없었다. A씨는 밥 먹으러 갈때 어깨 부딪힌 것도 스킨십이라고 주장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엘린은 A씨에게 먼저 연락처를 알려준 적도 없고 상대가 먼저 요구했으며, 집주소는 무거운 짐을 들어주다 노출됐다고 밝혔다.
엘린은 “10월에 내게 A씨가 고백했고 내가 거절했다. 방송 처음 시작할 때 A씨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방송에 대해 열혈 관리, 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좋은 소리 쓴소리 다 해줬다. 그래서 내 회장님이었고 친해졌다. 방송적으로 많이 의지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돼 속상하고 무섭다. 그동안 A씨가 많은 감정표현을 했는데 그걸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내 말과 행동으로 오해하게 한 건 죄송하다. 내 잘못이고 앞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