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북 포항신항 해군부두에 세워진 청해진함에서 해군 측이 독도에서 추락해 인양한 소방헬기 동체를 특수차로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야간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시신이 지난 3일 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로 추정하고 있다. 수색당국은 당시 헬기 동체에서 발 부분만 확인된 시신 1구에 대한 인양하면서 유실 방지용 이중 그물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그물망이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되면서 시신이 함께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수색당국은 오전 중으로 심해 잠수부들을 투입해 발견 시신을 본격적으로 수습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지난 2일 동체에서 각 110m와 150m 떨어진 사고 해역에서 발견해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에 대해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인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소방헬기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총 7명을 태우고 독도에서 이륙했다가 2~3분 만에 바다로 떨어졌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