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해를 돕기 위한 ‘나의 첫 금리 공부’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은행 예금금리, 은행 대출금리, 오로지 두 가지의 금리만을 다룬다. 금리는 경제 흐름을 이해함에 있어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금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은 많이 부족하다. 저자는 오랜 기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축적한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껏 알지 못했던 금리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 설명한다.
금리는 정책당국이 결정하는 부분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친숙한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의 근본이자 기본이 되는 금리는 개인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이자 시장의 경제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 결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은행에서의 금리 설명을 시작으로 많은 국가들의 사례를 적용해 경재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금리에 대한 설명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금리는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굴리려는 사람이 만나 결정하는 가격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금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2장에서는 자산 가치 평가와 경제성장률 등 세세하게 경제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물가와 금리, 신용과 금리의 관계를 다양한 사례로 설명한다. 물가와 금리의 관계, 신용과 금리의 연관성 등을 논하며 돈을 안정적으로 굴려나가는 것과 실질가치 기준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도 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환율과 금리의 관계를 다루기도 한다. 5장에서는 우리나라 금리, 통화가치와 환율의 복잡한 관계를 살펴보고 국가마다의 금리정책도 들여다볼 수 있다. 금융위기에서 금리의 역할을 담아낸 6장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또한, 이 책은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고 있다. 저자는 경제 위기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 배경과 IMF의 요구 사항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한국은 위기를 극복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지만 당시 IMF를 결정한 정부의 정책이 최선이었는지 의문을 던지기도,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나의 첫 금리 공부’의 저자 염상훈은 애널리스트로 활동, 채권시장을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리딩투자증권 헤지펀드운용본부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금융시장의 주축인 금리와 채권시장에 대한 책이 없다는 생각에 ‘금리의 역습’을 저술하기도 했다. 금본 도서는 ‘금리의 역습’의 개정판으로 전작에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금리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책을 출간한 ‘원앤북스’ 측은 “경제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며 “저자가 들려주는 금리 이야기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부를 축적함과 동시에 언제 닥칠지 모를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