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만든 첼시.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첼시 FC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AFC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이 치러졌다.
시작한 지 2분 만에 자책골이 터졌다. 아약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중인 첼시의 태미 에이브러햄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첼시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아약스는 원정에서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그러나 1분 만에 첼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13분, 에이브러햄이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을 터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6분 뒤 아약스가 다시 앞서갔다. 하킴 지예흐의 크로스를 쿠니스 프로메스가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며 헤더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뚫었다.
아약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34분, 지예흐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강하게 붙였다. 케파 아리사발리가 골키퍼가 이를 막으려고 손을 뻗었으나, 킥은 케파의 손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 2번째 자책골이 됐다.
첼시는 후반전 승리를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54분 도니 반 더 비크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첼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62분, 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가 만회 골을 넣었다.
첼시가 분위기를 잡자 아약스가 당황했다. 달레이 블린트가 수비 과정에서 심한 태클을 걸었고, 심판은 블린트에게 2번째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날 경기 첫 퇴장이었다. 1분 만에 요옐 펠트만이 박스 안에서 핸들을 범하며 2번째 경고를 적립, 또 퇴장당했다. 아약스는 2분 만에 2명을 잃었다.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재차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첼시는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리시 제임스가 세컨드 볼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아즈필리쿠에타가 역전 골을 넣었지만, 공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고 심판이 판단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첼시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아약스를 몰아붙였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4-4로 종료됐다.
한편, 첼시는 H조 2위를 유지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