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일요신문]김장수 기자=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11월 5일 ‘2019 의정부 평화통일 국제포럼’을 열고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가진 세계 각국 석학들을 초청해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베트남,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석학들은 통일 과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점과 역할을 논의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포럼이 남북 관계를 재조명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북한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의 공통된 염원이며, 숙원과제로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만의 평화가 아닌 전 세계의 평화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의 주목과 관심 속에 남북관계가 교착에서 벗어나 공동번영과 평화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한 공동번영 구축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안 시장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평화통일특별도는 경기도 분도와는 다르게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의 법적 근거가 되는 개념으로 경기남부에 비해 낙후된 경기북부 생활권과 접경지역 여건에 적합한 발전 전략”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인 평화통일특별도가 설치된다면 경기북부 340만 주민들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경쟁력을 확보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통일특별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개헌에 걸맞은 내용으로 지금이 이를 설치할 기회”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에는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지역이 뒤로 돌아 맨 앞줄에 서고 평화통일특별도는 통일에 대비하는 평화의 가교 지역으로 국가경제의 중심이 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파주을)은 “의정부, 파주 등 경기북부는 남북통일의 전진기지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지만 국가차원의 안보 기능에서 역할을 찾지 못했다”며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경기도 균형발전은 물론 한반도 전체가 평화통일의 길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다니엘라 뮌켈 전 독일 하노버대학교 교수가 ‘통일 전후 동·서독 교류협력 실태’를, 쩐딥타잉 베트남 국립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 교수가 ‘베트남의 통일과정과 통일이후의 변화’를, 롤랜드 윌슨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교수, 자오커진 중국 칭화대학교 사회과학대학교 교수, 사도토모테츠 나혼대학교 법학부 교수가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제언을 발표했다.
이어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전략방안’을 주제로 국내 석학들의 열띤 토론과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의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촉구 결의문 낭독으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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