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국제 휴먼 (미용&건강)올림픽 및 국제 휴머니티 페스티벌 개막식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11월 10일 오전 9시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 31회 국제휴먼올림픽이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국제휴면올림픽은 국제휴머니티총연맹(총재 정진욱)이 주최하고 국제휴먼(미용&건강)올림픽조직위원회(장대식 조직위원장)와 국제휴머니티총연맹의 산하조직 70개 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날 대회에는 미야타(일본), 안나린(싱가포르), 진보암(중국), 쟈니타이(대만), 칼멘팡(홍콩) 등 12개국 협회장을 비롯해 고민주 반영구화장협회장, 손태석 발관리협회장, 송자 세계건강뷰티협회장, 이동자 로터스협회장, 조성옥 전통머리협회장, 황종문 체형관리협회장 등 국내 50여개 단체 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0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 K 호텔 컨벤션센터 에서 제31회 국제 휴먼 (미용&건강)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31번째를 맞은 국제휴먼올림픽은 올해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뷰티와 헬스의 우수한 기능을 전세계에 선보였다. 국제올림픽이라는 명성에 맞게 대만과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세계 15여 개국의 선수들까지 총 3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참가선수 가족들도 대회장을 찾아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경기는 2개 부문 5개 분야 총 2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미용건강부문에서는 국내외 헤어,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경기가 진행되며 생활체육부문에서는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요가, 보디빌딩 등의 경기가 열렸다. 각 경기는 35분씩 진행됐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심사는 휴먼올림픽에서 마련한 국제 평가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 국제휴머니티총연맹 정진욱 총재는 “전 세계 미용인이 참가한 만큼 국제적으로 공용할 수 있는 심사 기준인 ‘국제 스탠다드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를 이용한 교육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내외 미용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 행사를 통해 우수한 인재 육성과 미용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는 대한민국 미용 꿈나무인 고등학생들도 참석했다. 11시 30분 헤어 부문 경기를 앞둔 숭신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은지 학생 외 2명은 “1년 전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학원 선생님과 함께 왔는데 완성만 하고 돌아가면 좋겠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미용관련 대학이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 1인 창업가의 출전도 눈에 띄었다. 체형 관리 부문에 참가한 어머니를 따라 왔다는 김지은 씨(24)는 “어머니께서 평소 미용에 관심이 많아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싶어 하셨다. 지난해 국제 휴먼올림픽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분들을 통해 올해 창업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두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휴먼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개최된 ‘국제휴머니티페스티벌’에서는 문화예술, 미용건강, 나눔 봉사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2019 국제휴먼산업박람회’에서는 신인왕홍을 선발하는 왕홍대전 등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국제휴머니티총연맹 위원들이 개막식에 맞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개막식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과 함께 진행됐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점식식사 이후 오후 2시부터 시작했으며 이에 앞서 에너지테라피와 셀테라피 시연, 국제 요가 챔피언의 요가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흥을 북돋았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장대식 국제휴먼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장대식 위원장은 “인류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들의 축제의 장인 국제휴먼올림픽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국제휴먼올림픽은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본 대회는 국내외 미용인들의 기술을 병합하는 대회로 그동안 갈고 닦은 전문인들이 실력을 펼칠 수 있는 한마당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K 뷰티가 세계적인 미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고 그 중심에 우리 미용 건강 전문인이 있었다. 참가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장대식 국제휴먼올림픽조직위원장과 송자 세계건강뷰티협회장이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각 부문별 수상 시간이 있었다. 전통머리 부분에서 유성엽 국회의원 상과 대상을 수상한 건양사이버대학교 소속 홍순복 참가자는 김경숙 건양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홍순복 씨는 “30년 간 전통머리 분야에서 일했다. 오랜 시간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기회가 된다면 2020년 국제휴먼올림픽에도 참가해 실력을 뽐낼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자 세계건강뷰티협회장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미용인들의 손은 보배”라며 국내 미용 종사자들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송자 회장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K 뷰티의 미용 기술을 배워가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고 있다. 우리 인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인의 고질병인 거북목과 척추 측만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형관리가 할 수 있는 기술이 실력 있는 국내 미용 종사자들을 국제적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