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고전하는 선발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무너졌다. 지난 7일 캐나다와의 예선라운드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김광현은 이날만큼은 다른 모습이었다.
1회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2회에는 안타 3개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김광현은 결국 4회 추가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겼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대표팀은 7회 추가점을 내줬다. 계투로 나선 원종현이 천줜시우에게 3점포를 허용한 것이다. 9회에도 1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 보드에는 7점이 새겨졌다.
타선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민병헌, 허경민이 각각 1안타만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