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의 에이스코리아가 지난해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모습
명마 배출의 산실인 제14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3세 이상·1400m·상금 3억 5천만원)가 오는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다.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단거리 강자들이 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제신문배는 모두 부경경마가 패권을 가져갔다. 지난해 성적은 ‘에이스코리아(부경) 1위’, ‘실버울프(서울)’ 2위, ‘모닝대로(부경)’ 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경주는 9마리의 서울 말들이 원정에 나서며 부경 7마리와 함께 풀게이트를 구성한다. 11월 3일 미국 브리더스컵(1600m)서 한국 경주마 최초로 3위에 입상해 전 세계를 놀래킨 ‘블루치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부경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대표 단거리 주자들이 나선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투데이’, 지난해 챔피언 ‘에이스코리아’, 단거리 강자인 ‘돌아온 포경선’, 그리고 3연승의 ‘굿댄서’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조교사인 김영관 조교사가 ‘투데이’ 와 ‘백문백답’ 등 2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켜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브리더스컵 3위 달성, 5년 연속 대통령배 우승 등 김영관 조교사의 신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경주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원정에 나선 서울은 ‘스프링백’, ‘샴로커’ 가 해결사로 나선다. 스프링백은 지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투데이(부산), 에이스코리아(부산)를 모두 제압하며 4위를 거뒀다. 부산광역시장배 경기경험이 있는 샴로커는 부경 경주로가 익숙한 이점을 가졌다.
국가대표 스프린터 ‘블루치퍼’가 자리를 비운사이 만만찮은 단거리 에이스들간의 자존심 싸움이 기대된다.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체험’ 교육 참가
마사회 부경본부가 협려업체 임직원과 함께 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경마공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지난 6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체험관’과 ‘부산시 119 안전체험관’ 2곳을 견학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진행된 이날 체험에는 마사회 임직원 14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24명 등 총 38명이 참석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체험관’ 교육은 3D 영상 및 VR을 이용한 재난현장 체험, 안전벨트 추락 및 안전모 충격 체험, 음주체험 및 응급처치 교육 등 다양한 재난대응 체험으로 진행됐다.
‘부산시 119 안전체험관’에서는 도시재난체험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출구를 찾아라, 지하철 화재, 4D 관람 등 4가지 콘텐츠의 안전체험교육이 펼쳐졌다.
체험견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실제 사고가 난 것처럼 직접 몸으로 체험해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다“며 ”많은 고객이 운집하는 경마공원에서 재난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형석 마사회 부경본부장은 “협력업체와 상생해 각종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재난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간 백만명이 방문하는 경마공원이 안전한 가족테마파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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