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부녀지간이 함께였던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 크루즈는 이상하리만치 단 한 번도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는 간간히 인터뷰를 통해 “바쁜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고만 말해왔었다.
하지만 최근 크루즈의 한 측근은 ‘인터치’를 통해 마침내 크루즈가 비밀리에 진심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딸 수리뿐만 아니라 홈즈와의 이혼에 대해, 그리고 크루즈가 몸담고 있는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 측근은 “크루즈는 수리가 자신을 보다 사람답게 만들어주었다고 고백했다”면서 “홈즈와의 이별이 남기고 간 상처가 아물기에 이제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이제 마음을 털어놓을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측근은 이를 증명하듯 크루즈가 얼마 전 중재자를 통해 홈즈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수리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측근은 “크루즈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 분명하다”고 귀띔했다.
측근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크루즈가 수리를 만나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 말해왔던 것처럼 바쁜 스케줄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사이언톨로지 종교 때문이었다. 이혼 당시 한 달에 열흘씩 딸을 만날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던 이유는 사이언톨로지 측이 홈즈를 가리켜 ‘탄압적인 인물’로 규정하면서 멀리 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종교의 정신적인 발달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크루즈가 홈즈와 접촉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딸인 수리와도 역시 만나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 측근은 “알다시피 사이언톨로지 신도들은 사이언톨로지를 배척하는 가족들과는 연락을 끊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 자식도 마찬가지다”라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크루즈가 수리를 만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크루즈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사이언톨로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었다. 이혼 당시 홈즈가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지키는 것이 내가 이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라고 했을 때도 크루즈는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측근은 “크루즈는 다시 딸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귀띔하면서 크루즈의 심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인터치’.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