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전미야구기자협회는 14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부문 수상자는 제이콥 디그롬.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 잭 플래허티 등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의 벌랜더가 팀 동료 게릿 콜을 제치고 통산 두 번째 수상했다.
사이영상은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 중 30인의 투표인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류현진은 1위 1표, 2위 10표, 3위 8표, 4위 7표, 5위 3표를 받아 종합 점수 88점을 기록했다. 1위 29표, 2위 1표를 받은 디그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의 1위 표 획득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였다. 2013년 다르빗슈 유, 2006년 왕첸밍이 각각 사이영상 2위에 올랐지만 1위 표를 얻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2 2/3 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163 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평균자책점 2.32는 내셔널리그 1위 기록이었다.
미국진출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새로운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이 어떤 팀과 어떤 계약을 이끌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