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의원들이 신당 창당 계획을 밝표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7일 신당기획단 출범 뜻을 밝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소속 의원들. 사진=박은숙 기자.
변혁 대표였던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9월 말,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에 100% 공감대를 갖고 15명 의원들이 변혁을 시작했다”며 “그동안 많이 고민하고 상의했고 진통을 겪은 결과가 이 신당기획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제가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오신환 의원이 변혁 신임대표를 맡기로 만장일치 합의를 했다”며 “신당기획단은 공동단장인 권은희‧유의동 의원과 신임 대표 오 의원 모두 다 70년대 생”이라고 소개했다.
변혁의 신임 대표가 된 오 의원은 “젊은 정당이 됐으면 한다”며 “단순한 물리적 젊음이 아닌 다양한 국민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응대하는 정당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변혁을 만들 때 ‘이대로는 안 된다, 우리 길은 우리 의지로 선택한다’는 정신으로 출범했다”며 “우리가 무슨 한국당과 통합하려 만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혁 내에 이견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15명 변혁 소속 의원과 여기에 권은희 전 최고위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철근 대변인까지 모두 동의해서 출범시켰다”며 “변혁 내부에서 만장일치로 출범한 정당성 있는 기구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한국당과의 물밑 접촉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것은 한국당에서 변혁 입장을 설명할 공식적인 창구, 공식적인 대화, 공식적인 논의, 공식적인 준비도 전혀 없다”며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열혈청년’이라고 소개하며 신당추진기획단 구성원 7명을 발표했다. 권 의원은 “바른토론배틀에 참여한 2명의 청년, 청년정치학교를 다닌 2명, 청년위원회 및 청년당직자 활동을 한 2명, 대한변호사회에서 공정한 제도를 위해 노력하는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 청년들이 자신의 한 걸음을 더 내딛어 스스로의 목소리로 공정세대로 세대교체를 하고, 상식이 기반하는 정치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