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 하동군 (주)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9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 하동군 (주)에코맘의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추천된 40개소에 대해 엄격한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10개소(경영체 2, 지역단위 2)를 관련 분야 전문가 5명과 국민심사단 3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발표심사로써 최종 순위 결정으로 진행됐다.
발표심사 평가는 5개 항목(△지역 농업‧사회 연계성 △창의성 △혁신성 경쟁력 △발표능력 △대국민 호응도)에 대해 전문가 심사위원 점수 50점과 국민심사단 평가 점수 50점 합산으로 이뤄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2012년 농식품 창업에 뛰어들어 2013년 매출액 3억(고용인원 8명)에서 올해 매출액 100억 원(고용인원 52명)이 예상돼 30배가량 성장한 이유식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으며, 지역인력 활용으로 고용을 창출해 지역인과 함께 성장하는 농업 벤처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아이가 생애 처음 먹는 음식이 이유식인 만큼 주원료로는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하동 평사리 83만평 들판에서 둠벙농법으로 재배되는 유기농쌀과 부재료로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친환경 이유식을 생산하고, 경남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영유아 가공식품 330여 종을 개발해 지역 농민과 협업을 통한 로컬푸드 융복합사업으로 농기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산골이유식 인스타그램과 누리소통망(SNS) 계정을 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상 컨텐츠 제작과 직접 이유식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산골이유식 오픈키친 공간’을 마련하며 이유식 브랜드 인스타그램 1위를 자치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정태호 경상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이 전국이 주목하는 사업모델로 부상했다”며 “앞으로도 미래농업 50년 대비 경남형 농촌융복합산업화 실현을 위해 핵심 경영체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거제시 ‘알로에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웅일)’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청년 감수성에 지역특성 덧입혀 청년정책 확산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지역별 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04억 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2020년에 2개 시·군, 2021년에 2개 시·군, 총 4개 시·군을 청년친화도시로 선정하고, 도비 52억 원, 시·군비 52억 원을 들여 시·군 개별적 실정을 고려한 청년 친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경남도가 정책에 청년 감수성을 입혔다면, 2020년부터는 청년감수성에 지역별 특성을 입혀 경남형 청년정책을 완성해 지역별 맞춤형 정책으로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에는 청년의 참여·활동, 생활 안정, 권리보호, 능력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될 수 있으며, 지역의 사업구조, 직종 분포도, 인구 비율 등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사업이 하나의 테마로 묶일 수도 있다. 시·군이 지역 청년들과 소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면, 경남도가 이를 지원한다.
경남도는 25일까지 시·군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는다. 청년,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2월 초 발표심사를 하고, 2개 시·군을 선정해 사업 컨설팅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년정책은 서울, 광주, 대전, 대구 등과 같은 대도시 지역이 선도해 전국적으로 확산돼 왔는데, 경남은 이들 대도시와 달리 도농복합 광역도(道)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존 대도시 위주의 청년정책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대도시는 청년 인구와 기반시설의 밀집도가 높고, 농촌지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책의 추진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나, 경남도와 같은 도농복합 광역도(道)에서는 면적․인구․기반시설 등이 지역별로 서로 달라 정형화된 정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민선7기가 시작된 이후 경남도에는 청년정책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경남도는 청년정책 전담팀을 신설해 ‘2019~2023년 경상남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경남청년네트워크’, ‘청년정책플랫폼’ 등과 같은 민관 협치 기구를 구성해 청년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면접정장 대여 사업’,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 지원 사업’ 등 청년들의 생활안정 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일자리 위주에 머물러 있던 청년 정책을 청년 생활 전반으로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부터 ‘청년정책팀’을 ‘청년정책추진단’으로 과 단위로 격상하고, 인원과 예산을 대폭 확대해 경남도의 청년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주요 과제는 청년의 참여 확대, 청년 감수성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정책 설계, 청년정책의 시·군 확산 등이다.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별 청년 여건과 그 지역의 청년이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들을 발굴해 시·군이 서로 소통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남의 청년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