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무소속 의원(사진)이 두 차례의 노크 끝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사진=박은숙 기자.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손 의원 입당을 허용키로 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당선된 손 의원은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았다.
이후 손 의원은 같은 해 12월 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불허했다. 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당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윤 총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월 13일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이유는 민주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아직 충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11월 6일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또다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번에는 △민주당 당론‧방침에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고 △현역 의원이지만 지역구인 전남 나주‧화순의 지역위원장직 및 공천 등의 보장을 요구하지 않고 경선 참여 입장을 밝혔으며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입당 허용을 결정했다.
나주‧화주 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 역시 ‘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지 않고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견을 담은 문서를 이번 입당 심사에 앞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