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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3승 1패를 기록하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6일 일본전에서 패하더라도, 3승 2패로 동률인 멕시코에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다.
동시에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높은 순위를 확정지어 아시아-오세아니아에 할당된 1장의 올림픽 진출권을 가져갔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멕시코였다. 1사 후,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타자 하비에르 살라자르가 2루까지 살아나갔다. 이후, 박종훈이 조나단 존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다음 이닝에 바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양의지가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다. 여기에 최정이 좌전 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천금 같은 찬스에서 한국은 민병헌의 행운 섞인 1타점 적시타,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이정후가 2루 땅볼, 김하성이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직 이닝은 끝나지 않았다. 박병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경기에 쐐기를 박는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7점짜리 빅이닝을 완성했다.
6회 마운드에 올라온 이영하가 1사 후 연속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 실점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국은 16일 일본과의 최종전 이후, 17일 다시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