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이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민간 자문위원회의 결과 사고 발생 13일째(지난 11월 12일)부터 일주일 정도가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으로 본다”며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단에 따르면 민간 자문위원회의 소속 이문진 선박플랜트 연구소 박사는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하면 대개 5일에서 일주일 정도 물에 뜨는데 지난 12일부터 그 기간이 시작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시간 안에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장비와 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날 수색에는 함선 49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됐다. 40∼50m 해역에는 수중 CCTV 10대, CCTV 운용자 21명을, 50∼70m 해역은 2개 구역으로 나눠 잠수지원함, 아쿠아호 2척이 수중 CCTV를 투입해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추락 헬기의 블랙박스 인양과 실종자 가족의 독도 방문 등 일정은 오는 21일 이후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철저한 수색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가족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이유를 빠지지 않고 확인하겠다”며 “훗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고 오해나 명예가 손상되는 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와 소방대원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소방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기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선원 B(46)씨 등 3명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