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에서 앞서가는 오세훈.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은 4-2-3-1을 주 포메이션으로 사용한다. 이 포메이션에서 공격수는 단 한 자리다. 김학범 감독은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규성과 오세훈을 점검 중이다.
리그에서는 조규성이 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규성은 31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오세훈은 리그에서 30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오세훈이 좀 더 앞서고 있다. 오세훈은 지난 10월 U-22 대표팀 소집에서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두바이컵에서도 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10월에는 2경기 무득점이었고, 두바이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1골을 기록했다. 또한, 조규성은 이라크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단순히 기록뿐만 아니라, 공격 전개 과정도 오세훈이 들어갔을 때 더 원활하다. 오세훈은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에 능하다. 뛰어난 2선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내주고, 기회를 만드는 데 장기를 보인다. 반면, 조규성은 오세훈보다 포스트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김학범 감독은 두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고르게 배분하며 치열한 경쟁을 붙였다. 그러나 경쟁 속에서 오세훈이 좀 더 앞서가는 형국이다.
한편, 김학범호는 19일 UAE와의 두바이컵 4차전을 끝으로 11월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