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컵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동준. 사진=대한축구협회
17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 한국은 이라크와 두바이컵 3차전을 치렀다.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한국은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실축했다. 실축 이후 흐름은 이라크로 넘어갔다. 이후 대표팀은 2명의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승부는 3-3으로 끝났다. 두바이컵 3연승에 실패한 것이다.
페널티킥 실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차전 사우디아라이바전 때도 이동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 대회에서 페널티킥을 2번 연속 실패한 것이다. 이라크는 이번 경기에서 한 경기에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김학범호와 대조되는 기록이다.
페널티킥은 득점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다. 통계를 봐도 키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키커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곤 하지만, 2번 연속 득점에 실패한 것은 좋지 않은 흐름이다.
1월에 있을 U-23 챔피언십, 8월에 있을 도쿄 올림픽은 단기전이자 토너먼트다. 대회에서 페널티킥이라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기는 어렵다.
김학범 감독에게 확실한 페널티킥 키커 찾기라는 또 다른 숙제가 주어졌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