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베스트11. 사진=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 트위터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 베스트11 중 2명을 배출했다.
지난 17일 대회 주최 측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회 베스트11 명단에 한국 대표팀의 김하성(유격수)과 이정후가 이름을 올렸다.
내심 우승까지 바라봤던 대표팀이었다. 1회 대회였던 지난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표팀은 세대교체라는 유산을 얻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이전까지 대표팀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나선 지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신의 포지션에 주전으로 중용되며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자신들이 대표팀 주축임을 증명했다. 약 1년 뒤 열릴 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케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김현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선수들이었다. 이정후는 26타수 10안타 4타점 5득점으로 타율 0.385로 팀내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안타 10개 중 2루타가 5개에 달했다. 김하성은 27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에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대회 베스트 11에는 선발 투수 창이(대만), 계투오 브랜든 딕슨(미국)이 선정됐으며 포수로는 에릭 크라츠(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내야에는 유격수 김하성과 함께 1루수 바비 달벡(미국), 2루수 키쿠치 료스케(일본), 3루수 왕 웨이 첸(대만)이 자리를 차지했다. 외야에는 이정후 외에도 스즈키 세이야(일본), 조나단 존스(멕시코)가 이름을 올렸다. 브렌트 루커(미국)는 대회 최고의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일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는 대회 MVP로 뽑히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