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제43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전국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광역시장 및 도지사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탄원서 제출에 동참하지 않았다. (사진제공=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제외한 14명의 광역시장 및 도지사들이 이번 탄원에 동참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의 권영진 대구시장과 드루킹 사건으로 현재 2심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탄원에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정이 중단 없이 지속되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탄원서에서 단체장들은 “저희는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전국 시·도지사들이다. 주권자의 부름을 받아 막중한 사명을 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짊어진 도정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며 “도정 공백으로 인해 1350만 경기도민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재명 지사를 선처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6000억 원의 성남시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등 괄목할 만한 행정 능력을 보여주며 재선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56.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었으며, 24시간 논스톱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건설공사 원가 공개, 공공개발 이익환수 등 그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경기도민을 위한 열정적인 도정으로 주민들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이재명 지사의 그동안의 치적을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국의 17개 시·도지사협의회 일원으로서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은 물론,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시·도지사들은 “이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사로서의 직(職)을 상실한다면 지방자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의 소중한 동력 하나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부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의 단절 없이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탄원하며, 최대한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아온 서명지 전체를 20일 오후 3시 대법원 민원실에 접수 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접수할 서명 명단은 이미 접수된 일부 숫자를 포함해 대략 13만 명가량이 될 것으로 범대위 추산하고 있다.
다만, 범대위에 알리거나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탄원까지 포함하면, 실제 탄원은 범대위의 추산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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