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1월 19일 발생한 선박 화재 및 침몰사고에 대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 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정부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 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 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들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구조에 나선 해경은 오전 10시 21분쯤 사고 선박에서 남쪽으로 7.4km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이 선원은 구조 즉시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 선원은 김 아무개 씨(60‧경남 사천)로 확인됐다.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여서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