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는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가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소유할 수 없으므로 카카오뱅크 지분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가 오는 22일 카카오뱅크(사진) 지분 29%에 해당하는 1억 440만 주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박정훈 기자
앞서 지난 10월,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에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각하고 남은 지분인 34%-1주 중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이를 승인하면 지분 양도 절차를 거쳐 지분 34%를 가진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가 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대주주가 되며 한국금융지주는 5%-1주를 갖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거래는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한 금융위의 동일인 한도초과보유 승인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거래”라며 “따라서 금융위의 승인 여부에 따라 거래도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