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20일 새벽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경질 사유는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 시즌은 1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리그 14위에 머물러있다.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의 부진은 포체티노 감독의 탓으로만 볼 수 없다. 엄격한 연봉 체계에서 나오는 주전급 선수들의 불만, 이적설 등으로 팀이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를 포체티노 감독의 책임으로 돌린 모양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에 부임해 토트넘을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2014-2015시즌 리그 5위, 2015-2016시즌 리그 3위, 2016-2017시즌 리그 2위, 2017-2018시즌 리그 3위, 2018-2019시즌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강호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시즌 거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은 구단 최초로 얻은 성과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손흥민의 거취도 눈길이 간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점찍고 데려온 애제자다. 올 시즌 이후 포체티노 감독의 행선지를 따라 이적할지도 관심을 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현지 언론은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 율리안 니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을 꼽고 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