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사진=연합뉴스
데미 무어의 자서전 출간에 자극을 받은 머라이어 캐리(49)가 자신도 곧 자서전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출간될 예정인 이 자서전에서 캐리는 불우했던 가족사부터 힘들었던 어린 시절, 그리고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까지 그가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솔직하고 덤덤히 털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테면 조울증 진단을 받고 힘들었던 점이나 소니뮤직에서 버진레코드로 옮긴 후 처음 야심차게 기획했던 영화 ‘글리터’와 동명 앨범이 모두 참담하게 실패하면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했을 때의 심정 또한 모두 밝힐 예정이다. 당시 ‘글리터’가 폭망하면서 온갖 악플과 비난에 시달리면서 암흑기를 겪었던 캐리는 한때 자살 시도 소문까지 퍼진 바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수로서의 인생뿐만 아니라 그간 사귀었던 전 남친과 전 남편들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남편인 토미 모톨라, 두 번째 남편인 닉 캐넌과 한때 연인이었던 데릭 지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인 것.
그런가 하면 휘트니 휴스턴, 제니퍼 로페즈 등 1990년대 디바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 캐리는 여러 차례 대중 앞에서 “나는 J.Lo(제니퍼 로페즈의 애칭)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2020년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 대해 캐리의 측근은 “대담하고 솔직한 책이 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캐리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출처 ‘인터치’.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