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를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유치했다. 사진은 입주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 왼쪽부터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회장, 백군기 용인시장, 김언식 ㈜신삼호 회장.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에 따르면, 백군기 용인시장과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회장, 그리고 지곡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인 ㈜신삼호의 김언식 회장은 20일 용인시청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동에 조성되는 지곡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용지를 공급받아 반도체장비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2년 내 토지매입과 연구소 건축, 설비 구축 등의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와 ㈜신삼호는 램리서치가 빠른 시일 내 연구센터를 건설할 수 있도록 산단 계획 변경과 선분양, 준공 전 토지사용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부지 조성원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게 된다.
현행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직접 사용할 산업용지에 대해 산업단지지정권자와 협의한 경우, 해당 기업에 필요한 용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키로 한 것을 107만 용인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시설을 유치한 우리시는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아 세계적 반도체 도시로서 위상을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램리서치코리아 사장은 “용인시에 테크놀로지센터를 건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며,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곡일반산업단지의 현 공정률은 약 10%이지만 이미 진입도로가 완성돼 내년 초부터는 부지조성과 건축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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