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동백꽃 필 무렵’ 캡처
20일 방송된 KBS ‘동백꽃 필 무렵’ 37~38회에서 공효진은 손담비(향미)의 납골당을 찾아가 오열했다.
오토바이를 뒤쫓던 손담비를 떠올린 공효진은 “그러게 네가 왜 배달을 가 향미야. 돈을 들고 튀었으면 잘 살기나 하지. 왜 돌아와”라며 끝없이 눈물 흘렸다.
겨우 마음을 달래고 밖으로 나온 공효진은 이정은에게 “엄마 나 근데 난 계속 향미가 안 죽은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네가 놔줘야 올라가서 편히 쉬지”라고 위로했다.
공효진은 “근데 엄마는 올라가서 편히 쉴 생각 하지마. 엄마도 죽으면 나 줄초상이야. 그땐 나 진짜 넘어가”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내가 요즘에 너 때문에 콩팥이 아니라 머리가 아픈거 같아”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엄마 이제 향미도 없고 용식이랑도 끝났어. 그러니까 엄마라도 옆에 있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정은은 “분명히 말했어. 나한테 콩팥 줄 생각하지마”라고 경고했다.
이에 공효진은 “분명히 말했어. 살아서 빚 갚아. 나도 속상해서 그런데 손 좀 잡고 가면 안돼?”라고 살며시 손을 잡았다.
이정은은 “너는 속도 좋다. 내가 그렇게 좋으냐?”고 물었다.
공효진은 “몰라, 그냥 엄마엄마 부르는 것도 좋아. 그러니까 잔소리 말고 옆에 좀 있어”라며 미소 지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