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치르는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평소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공공연히 밝혔다. 인터뷰나 방송에 나와서도 호날두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2019 ICC 인터내셔널컵 당시 유벤투스와의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목록에서 호날두가 사라졌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한국인도 호날두에 대한 여론이 차갑다. 올해 7월 유벤투스가 방한해 K리그 올스타 팀과 경기를 치렀다. 당시 호날두는 45분 이상의 의무 출전 조항 및 다양한 행사 참가가 계약서에 명시돼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예정된 모든 행사에 불참했고, 경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다른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과 달리 바로 라커룸 안으로 들어가 버리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귀국 직후에는 멀쩡히 훈련하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국내에서 ‘우리형’이라고 불리던 호날두는 ‘날강두’로 불리며 많은 축구 팬의 질타를 받고 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