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카우트 A 씨는 “서부 지역은 물론 중부 일부 팀에서도 김광현이 나오기를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SK의 공식 발표가 나면서 그동안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구단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하면서 포스팅시스템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스카우트 A 씨는 “우리 팀에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면서 김광현이 선발만이 아닌 불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A 씨는 “서부 지역은 물론 중부 지역의 일부 팀에서도 김광현이 포스팅으로 나오기만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선수의 몸값이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적어내야 할지 판단이 안 선다”고 토로했다.
서부 지구의 스카우트 B 씨는 “우리는 김광현을 선발로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응찰료인데 처음 세워둔 금액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씨는 얼마 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포스팅 허락을 받아낸 야마구치 슌이 김광현의 포스팅시스템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야마구치의 존재는 김광현한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야마구치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편이라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