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종인 도의원(더민주, 양평2)을 비롯한 기획재정위원회는 11월 20~22일 2박3일간 연천군, 포천시 등에서 연찬회를 갖고 경기도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안일한 늑장대응을 질타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경기도의회 이종인 도의원(더민주, 양평2)을 비롯한 기획재정위원회는 11월 20~22일 2박3일간 연천군, 포천시 등에서 연찬회를 갖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피해 양돈농가를 방문하여 의견을 청취하고, 방역시스템 관련 간담회 및 2020년 본예산 및 주요 현안보고 등의 활동을 가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연천군을 방문한 이 의원은 연천군은 2개 농장만 발병하였음에도 국가정책상 연천군 전체 양돈농가 돼지 약2만여 마리를 매몰처리하고, 울타리 설치 및 철저한 소독으로 관리를 잘하는 농장도 발병지역으로 묶어 일괄적으로 매몰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가 정책에 따라 살처분해 매몰한 만큼 재해지역에 해당하는 양돈가들의 피해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돈을 입식해도 약18개월 이상이 지나야 수입이 발생하는데 휴업기간동안 수입이 없는 양돈가의 농장 직원에 대한 인건비 등 현실적인 비용에 대한 해답은 국가와 경기도가 같이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한 피해의 지원책으로 경기도는 돼지고기 소비를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한다. 돼지열병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과 돼지고기 소비홍보에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적극 홍보를 추진해야 한다.”며, “돼지열병 발생지역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경기도 행사를 우선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축산농가의 안정된 수입과 사태 발생으로 인한 경기도의 불필요한 예산집행 방지를 위하여 예방적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365일 소독을 할 수 있는 거점 소독시설 설치’를 추진해야 하며, 기온이 내려가면 구제역, 조류독감 등 향후 이름 모를 가축의 질병발생을 차단할 수 있는 거점소독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하여 경기도의 기획조정실과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는 직접적으로 양돈가에게 큰 피해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직접적이 아닌 간접적인 피해는 현대 사회의 모두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음에 분명하다.”며, “작게 보면 양돈가의 피해 같지만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준 피해라는 인식을 가지고 모두가 노력으로 함께 피해를 이겨내고 예방하는 데에 경기도가 행동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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