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데뷔전을 앞둔 무리뉴
23일 저녁 9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FC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이후 첫 경기이자,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12경기 3승 5무 4패에 그치며 리그 14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 4위를 한 팀이 몰락했다. 팀 내 주전급 선수들의 재계약, 연봉 문제로 팀 안팎의 분열이 심각하다.
이 상황에서 토트넘은 팀의 전성기를 만든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무직이던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며 팀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각종 인터뷰에서 화려한 언변술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부진 중이다.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 에이스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10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역습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무리뉴 감독과 빠른 속도와 마무리에 강점이 있는 손흥민 조합은 벌써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둘의 조합은 토트넘의 부진을 끊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3일 저녁 9시 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