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황교안 대표. 사진=박은숙 기자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황 대표의 당 장악력 과시에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도구로 희생당하고 있다”며 “황 대표 단식 이벤트를 돕기 위해 공개된 밤샘 근무 배정표에는 임산부 3명이 포함됐고, 매일 12시간씩 4명이 한 조로 주·야간 2교대 보초를 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황 대표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빛나기 위해 도구로 희생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한솥밥 먹는 가족 같은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황 대표에게 국민은 어떠한 존재일지 상상이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오만과 독선에 빠진 정권이 생사를 건 야당 대표의 단식마저 편가르기와 내로남불로 대하고 있다”며 “매사 이런 식이니 협치와 통합은커녕 국민 분열과 국력 약화만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