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원정에서 대활약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23일 저녁 9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FC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치렀다. 이 경기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다. 또한, 5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린 토트넘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윙 포워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발과 강력한 킥을 이용해 토트넘 공격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손흥민은 결실을 보았다. 35분,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헛다리 짚기로 뺏었다. 이후 왼쪽으로 살짝 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뚫었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을 손흥민이 터트렸다.
불붙은 손흥민은 무서웠다. 42분, 알리가 끈질기게 살려낸 공을 그대로 살려서 왼쪽 측면으로 침투했다. 이후 쇄도하는 루카스 모우라에게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건넸다. 모우라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0-2로 앞서갔다.
이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한 골을 더 넣었지만,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원정에서 2-3 승리를 거두며 무리뉴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 9골 5도움으로 경기당 거의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