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서 “정부·여당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침탈해 장기집권을 획책하려 한다”며 “현재 지난 총선 직전보다 정당이 2배나 증가해 34개라 정당난립, 국회분열, 정치권 혼란 등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이 불법이고 무효이기 때문에 제1야당 당대표의 단식이 엿새째로 접어들었다”며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선언하고, 패스트트랙 철회해야지만 협상다운 협상이 시작되고 합의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지금 정기국회 마지막에 처리할 민생법안이 많은데 국회만 열면 패스스트랙 법안을 상정하자고 한다”며 “여당은 민생은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집권에만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일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