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김장수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2019 경기예술 국제교류지원공모 선정단체인 운 프로젝트 그룹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유네스코 도시 리우칸을 방문해 문화예술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운 프로젝트 그룹은 2010년에 창단된 공연예술단체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정서공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유네스코 도시 노르웨이 리우칸에서는 ‘도시의 정체성은 사람이다.’ 라는 주제로 지역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커뮤니티 아트 ‘Fingerprint Project (지문 프로젝트)를 2020년에 선보이기 위한 사전 조사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문화예술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문화예술 국제교류의 안건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환경문제의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통감한 지역의 예술가 Margrethe Brekke(마가렛 브레케) 와 Martin Andersen(마틴 앤덜슨) 그리고 운 프로젝트 그룹의 최정선 연출가가 뜻을 모아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유토피아를 꿈꾸며 시작했다.
운 프로젝트 그룹은 유네스코 지역으로 등재된 수소도시 리우칸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수소경제를 예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해당 기간 동안 리우칸의 학교 Tinn Kulturskole을 방문하고 수소에너지 전문가 Bjørn Iversen과 지역의 연극 연출가를 만나 2020년에 진행될 프로젝트의 소재인 수소에너지에 대한 조사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리우칸은 겨울 동안 햇빛을 볼 수 없지만 2013년 지역 예술가 Martin Andersen이 추진한 썬 미러 프로젝트 성공 이후 광장에 타원형 태양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타원형의 햇빛이 리우칸 도시에 담겨 있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운 프로젝트 그룹은 ‘담다’라는 주제로 옹기를 활용한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리우칸 아이들과 만날 계획이다. 리우칸 아이들은 한국형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취감과 협동심을 느끼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예술 국제교류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UN 지속가능개발 목표 중 SDG 7. 우리가 구할 수 있고 깨끗한 에너지, SDG 11.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도시와 커뮤니티, SDG 12.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SDG 13.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춰 한국의 공연예술단체 운 프로젝트 그룹과 통합예술교육연구소 나르샤 그리고 창작집단 드림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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